프롤로그

《사신》의 시작은 거창한 천하제패가 아닙니다.
한 소년이 처참하게 죽은 형을 바라보며 “누가 우리 형을 이렇게 만들었나”라고 묻는 순간부터 모든 일이 시작됩니다.
형을 위한 복수.
하지만 그 복수는 끝이 아니라 종리추를 살수들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시작점이 됩니다.

작품정보

작품명 │ 사신
원작 │ 설봉 《사신》
글 │ 임재원, 설봉
그림 │ 임재원
장르 │ 무협 / 사극
연재 시작 │ 2022년 9월
연재처 │ 네이버웹툰 / 네이버시리즈
출판사 │ 투유드림
이용 등급 │ 15세 이용가
현재 상태 │ 최종화 158화 공개 단계
현재 화수 │ 총 159화 표시(최종화 158화)
수상 │ 2023 대한민국콘텐츠대상 만화부문 대통령상
먼치킨 유형 │ 성장형 / 살수형 무협
《사신》은 설봉의 동명 무협 작품을 바탕으로 임재원 작가가 그린 네이버 무협 웹툰입니다.
2023 대한민국콘텐츠대상 만화부문 대통령상을 받았으며,
네이버웹툰 작품 페이지에는 현재 평점 9.96이 표시되고 있습니다.
줄거리

어린 종리추에게 세상은 처음부터 녹록하지 않습니다.
넉넉하지 못한 환경에서 지내던 어느 날,
종리추는 심하게 맞아 죽어있는 형의 모습을 마주합니다.

어른이 말린다고 마음이 가라앉을 상황이 아닙니다.
아이에게 중요한 것은 단 하나입니다.
대체 누가 형을 이렇게 만들었느냐는 것.
이때부터 종리추의 시선은 형을 이렇게 만든 사람을 향합니다.

상대는 살천문의 무사 황정.
힘 없는 소년에게는 감당하기 어려운 이름이지만 종리추에게 물러날 선택지는 없습니다.
결국 형의 복수를 위해 황정을 죽이게 됩니다.
복수는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그다음부터입니다.
황정을 죽였다는 것은 개인 한 명을 쓰러뜨린 것으로 끝나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황정이 속한 살천문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이번에는 종리추가 목숨을 위협받는 입장이 됩니다.

복수를 마친 순간 자유로워질 줄 알았던 소년은 오히려 쫓기는 신세가 됩니다.
혼자서는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그 과정에서 종리추가 의지하게 되는 인물이 살혼부의 살수 적지인살입니다.
적지인살과의 만남은 종리추에게 단순히 목숨을 구하는 일을 넘어섭니다.
그동안 알지 못했던 살수들의 세계가 눈앞에 펼쳐지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정파와 사파가 부딪히는 평범한 무림의 싸움과는 조금 다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람을 추적하고 제거하며 살아가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세계 깊숙한 곳에는 십망(十忘)이 존재합니다.
종리추는 살천문의 추격을 피하기 위해 한 선택 때문에 결국 십망이라는 거대한 소용돌이에 휘말립니다.
처음에는 형의 원수만 갚으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자신의 삶조차 마음대로 결정하지 못합니다.
여기서 이야기의 목표가 크게 달라집니다.
복수에서 자유로.
종리추가 진짜 원하는 것은 누군가 위에 군림하는 것도,
무림의 패자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누구에게 쫓기지도 않고 누구의 명령에도 묶이지 않는 삶입니다.
그런데 십망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이 만만치 않습니다.

사무령.
살수에게 전설과 같은 그 경지에 도달해야만 십망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종리추는 강해져야 합니다.
단순히 적을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되찾기 위해서 말입니다.
이 부분이 《사신》을 일반적인 먼치킨 웹툰과 조금 다르게 만듭니다.
처음부터 압도적인 힘을 가진 주인공이 등장하는 게 아니라,
약한 소년이 실제 싸움과 수련을 반복하면서 살수로 성장합니다.
그리고 종리추가 강해질수록 이야기도 함께 커집니다.
살천문의 추격을 피해 다니던 소년은 이후 살혼부의 잔재를 모으기 시작하고
살문(殺門)이라는 세력을 만들어냅니다.
처음에는 살아남기 위한 선택이었지만 살문의 힘이 커질수록
무림의 기존 질서까지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결국 십대문파도 종리추를 외면할 수 없게 되고,
정체를 쉽게 알 수 없는 자객들까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출발은 정말 단순했습니다.
형을 이렇게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 알고 싶었던 어린 소년.
그 소년이 어느새 무림 전체가 경계하는 살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종리추는 정말 사무령에 도달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 끝에서 그토록 원했던 자유를 얻을 수 있을까요?
재미 포인트

《사신》은 빠른 레벨업과 즉각적인 사이다보다는 성장 과정 자체를 즐기는 무협에 가깝습니다.
종리추가 살수의 세계에 들어가고 실제 싸움을 겪으며 한 단계씩 강해지는 과정에 상당한 비중을 둡니다.
또 하나 좋은 점은 목표가 자연스럽게 확장된다는 겁니다.
형의 복수에서 시작해 생존으로,
다시 자유와 사무령이라는 목표로 이어집니다.
특히 임재원 작가의 강한 선과 거친 액션 연출이 살수라는 소재와 잘 어울려
옛 정통 무협 만화를 현대 웹툰으로 보는 듯한 맛이 있습니다.
아이도르의 별점

먼치킨 지수 │ ●●●◐○
스토리 구성 │ ●●●●○
정통 무협 감성 │ ●●●●◐
작화·연출 │ ●●●●○
정주행 추천도 │ ●●●◐○
종합 별점 │ ★★★½ 3.5 / 5
※ 아이도르의 별점은 취향에 따른 주관적 평가로, 개인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아이도르 한줄평

화끈하게 적을 쓸어버리는 즉발형 먼치킨보다는 복수로 시작한 소년이 살수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차근차근 따라가는 정통 무협입니다.
묵직한 무협과 살수물을 좋아한다면 매력이 분명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