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돈이 많은 사람은 많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재벌들조차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사채왕의 집안에서 태어났다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그런데 그 엄청난 배경을 가진 남자가 가족에게 배신당해 모든 것을 잃고 죽습니다.
그리고 다시 눈을 뜬 순간, 열일곱 살이던 1990년으로 돌아와 있었습니다.
《사채왕의 천재손자》는 한 번의 죽음으로 누가 자신의 편이고 적인지 알게 된 김무혁이 미래의 기억과 사채왕 집안의 힘을 이용해 두 번째 인생을 설계하는 회귀형 현대 판타지 웹툰입니다.

작품정보

작품명 │ 《사채왕의 천재손자》
원작 │ 김귀랑
웹툰 글 │ 제피가루 · 김귀랑
그림 │ 이삼
장르 │ 현대 판타지 · 회귀 · 경영 · 복수 · 액션
연재 상태 │ 연재 중
현재 공개분 │ 125화
연재 플랫폼 │ 네이버웹툰 · 네이버시리즈
원작 웹소설 │ 총 1,060화 완결
이용 등급 │ 15세 이용가
먼치킨 유형 │ 회귀형 · 미래정보형 · 재력·권력 성장형
이 작품의 먼치킨은 주먹이나 마법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무혁에게 가장 강력한 무기는 앞으로 벌어질 일을 이미 알고 있다는 것,
그리고 첫 번째 인생에서 사람과 돈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직접 경험했다는 점입니다.
두 번째 인생에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할 이유가 없습니다.
줄거리

이야기의 시작부터 세상은 돈과 권력 때문에 시끄럽습니다.
나일수 회장을 둘러싼 사건이 터지고 언론에서는 연일 관련 소식이 쏟아집니다.
인터폴 적색수배까지 등장하고 거리에서는 사건에 연루된 세력까지 처벌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집니다.
정치와 돈, 기업 그리고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뒤엉켜 돌아가는 세상.
《사채왕의 천재손자》가 보여주는 세계가 어떤 곳인지 초반부터 확실하게 드러나는 장면입니다.

그 한가운데 김무혁이 있습니다.
무혁은 평범한 회사원도, 평범한 재벌 3세도 아닙니다.
그의 외할아버지는 대한민국에서 사채왕으로 불리는 천태산.
재벌들조차 함부로 할 수 없고 조직폭력배들마저 눈치를 볼 정도로 거대한 돈과 인맥을 움켜쥐고 있는 인물입니다.
그런 집안에서 자란 만큼 무혁 역시 돈을 받아내는 세계가 어떤 곳인지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떼인 돈을 받는 일에 좋은 말만 오갈 리 없습니다.
상대가 버티면 압박하고, 숨어버리면 찾아냅니다.
돈을 빌렸다면 결국 받아내는 것.
이 세계에서는 돈을 빌려주는 것보다 받아내는 사람이 더 무서워야 합니다.

그리고 이 거대한 집안을 붙잡고 있던 사람은 천태산입니다.
문제는 아무리 강한 사람이라도 영원히 살 수는 없다는 겁니다.
시간이 지나 천태산이 세상을 떠나면서 집안의 균형도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엄청난 돈과 사업, 그리고 사채왕이 평생 쌓아 올린 영향력.
그 모든 것을 누가 차지할 것인가?
결국 장남이 그 자리를 이어받습니다.

바로 여기서 무혁의 인생이 꼬이기 시작합니다.
사람이 살아 있을 때는 가족이라는 말이 그럴듯하게 들립니다.
하지만 눈앞에 막대한 유산과 권력이 놓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특히 천태산이라는 거대한 존재가 사라지고 나자 그동안 눌려 있던 욕망이 하나씩 모습을 드러냅니다.
무혁 역시 그 싸움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외할아버지의 유산을 둘러싼 싸움 속에서 누구를 믿어야 할지, 누가 자신의 편인지 제대로 구분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결국 무혁은 가장 뼈아픈 대가를 치릅니다.
믿었던 사람에게 이용당하고 배신당한 끝에 자신의 목숨까지 잃게 됩니다.
그 순간 무혁에게 남은 감정은 억울함보다 후회에 가깝습니다.
왜 조금 더 빨리 눈치채지 못했을까.
왜 그 사람들을 믿었을까.
왜 외할아버지가 살아 있을 때 자신의 자리를 제대로 만들지 못했을까.

그런데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나지 않습니다.
눈을 뜬 무혁은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몸이 다릅니다.
주변 풍경도 다릅니다.
거울 속 자신의 얼굴 역시 기억 속 마지막 모습과 전혀 다릅니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표를 확인하는 순간 상황을 깨닫게 됩니다.
김무혁.
그는 다시 열일곱 살이 되어 있었습니다.
시간은 1990년.
외할아버지 천태산이 아직 살아 있고,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갔던 일들도 벌어지기 전입니다.

여기서부터 상황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첫 번째 인생의 무혁은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랐습니다.
누가 배신할지 몰랐고, 어떤 사건이 터질지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압니다.
누가 자신의 적이 되는지, 돈이 어디로 움직이는지,
대한민국과 세계 경제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이미 한 번 경험했습니다.
그렇다면 두 번째 인생에서도 같은 길을 걸어야 할까요?
그럴 이유가 없습니다.
이번에는 외할아버지의 신뢰부터 얻어야 합니다.
자신의 사람이 필요하고, 힘도 필요합니다.
폭력조직과 정·재계의 인맥까지 앞으로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판을 하나씩 만들어야 합니다.
첫 번째 삶에서는 남이 만든 판 위에서 움직였습니다.
두 번째 삶에서는 다릅니다.
이번에는 김무혁 자신이 판을 만듭니다.
그리고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갔던 사람들에게 똑같은 결말을 허락할 생각도 없습니다.
17살로 돌아온 사채왕의 외손자는 과연 어디까지 올라갈까요?
사채왕이 남긴 왕좌의 진짜 주인은 이제부터 결정됩니다.
재미 포인트

《사채왕의 천재손자》에서 필자가 가장 재미있게 느낀 부분은 회귀와 돈이라는 소재를 제대로 연결했다는 점입니다.
미래를 안다고 바로 수천억 원이 생기는 식이 아니라,
앞으로 일어날 사건과 경제 흐름을 알고 있기 때문에 남들보다 먼저 움직일 수 있다는 구조가 좋습니다.
또 단순한 재벌 성공물로 끝나지 않습니다. 사채업계, 기업, 폭력조직, 정치권까지 무혁의 활동 영역이 넓어지면서 점점 판 자체가 커집니다.
특히 첫 번째 인생에서 자신이 어떻게 죽었는지를 알고 있기 때문에 사람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집니다.
회귀물에서 아이도르가 좋아하는 “이번에는 당하지 않는다”는 사이다가 분명합니다.
무혁이 힘만 센 주인공이 아니라 돈·정보·인맥을 쌓아 상대보다 몇 수 앞서 움직이는 타입이라는 것도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아이도르의 별점

회귀·미래정보 먼치킨 │ ●●●●◐
스토리 구성 │ ●●●●○
돈·권력 사이다 │ ●●●●◐
작화·연출 │ ●●●●○
정주행 추천도 │ ●●●●○
종합 별점 │ ★★★★☆ 4.0 / 5
※ 아이도르의 별점은 취향에 따른 주관적 평가로, 개인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평점 이유
필자 취향에서 회귀 + 미래정보 + 돈 + 복수 조합은 기본적으로 점수를 많이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초반에 첫 번째 삶의 실패와 죽음을 확실하게 보여준 뒤 회귀시키기 때문에 무혁이 왜 힘을 가져야 하는지도 분명합니다.
현실적인 남성 캐릭터 작화와 무겁게 흘러가는 분위기도 작품에 잘 어울립니다.
다만 정치·경제·인맥 이야기가 많아질수록 화끈한 전투형 먼치킨처럼 매 화 강한 사이다가 터지는 작품은 아닙니다.
돈과 권력을 키워가는 과정을 즐기는 독자에게 훨씬 잘 맞습니다.
그래도 아이도르 취향에서는 충분히 계속 볼 만한 작품이라 4.0점이 적당합니다.
아이도르 한줄평

첫 번째 인생에서는 가족의 욕심과 배신에 모든 것을 빼앗겼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인생에는 미래를 아는 기억과 사채왕 외손자라는 출발점이 있습니다.
회귀 후 돈과 정보, 인맥을 하나씩 쌓아 판 자체를 지배해 가는 주인공을 좋아한다면 꽤 재미있게 정주행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같이 보면 좋은 작품

《운명을 보는 회사원》도 주먹이나 마법보다 남들이 모르는 정보를 먼저 알고 사람과 돈의 흐름을 읽어 주도권을 잡는 현대 판타지라는 점에서 《사채왕의 천재손자》와 상당히 잘 어울립니다.
사채·기업·돈·권력처럼 현실적인 세계에서 주인공이 정보의 우위를 이용해 상대보다 앞서가는 작품을 좋아한다면 함께 보기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