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정점까지 올라갔던 랭커가 마지막 순간 동료에게 배신당하고, 다시 눈을 떴더니 10년 전이라면 어떨까요?
《회귀했는데 FFF급 부두술사》는 회귀와 복수를 바탕으로 시작하지만, 거기에 부두술사라는 의외의 클래스를 얹으면서 분위기를 바꾸는 게임 판타지 웹툰입니다.
초반은 익숙한 회귀물의 구조를 따르지만, 직업 선택과 생존 규칙이 붙으면서 생각보다 다른 맛이 납니다.

작품정보

작품명 │ 회귀했는데 FFF급 부두술사
글 │ 핀볼
그림 │ MENG
원작 │ 빡선생
장르 │ 게임 판타지 · 액션 · 회귀 · 복수
연재처 │ 카카오페이지 · 카카오웹툰
작품 상태 │ 카카오페이지·카카오웹툰 서비스 작품
먼치킨 유형 │ 회귀형 · 게임형 · 복수형 · 성장형 먼치킨
이 작품은 최상위 랭커였던 주인공 마진성이 배신으로 몰락한 뒤 과거로 돌아오면서 시작됩니다.
이미 게임의 흐름을 알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지만, 다시 손에 넣은 직업이 부두술사라는 점이 이 작품을 조금 더 독특하게 만들어줍니다.
줄거리

마진성은 게임 〈마왕 침공〉에서 레벨 904까지 찍은 랭커입니다.
말 그대로 상위권 중의 상위권이죠. 하지만 그런 강자도 마지막 순간에는 무너질 수 있습니다.
클리어 직전, 가장 가까이 있던 동료가 등을 돌리면서 진성의 인생은 완전히 뒤집힙니다.

이 배신 장면은 단순히 초반 자극용 사건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마진성이 왜 다시 시작해야 하는지, 왜 복수라는 감정이 이토록 강하게 남는지가 여기서 선명해집니다.
믿었던 사람에게 이용당하고, 끝내 버려지는 순간의 충격이 꽤 강해서 초반 몰입감은 분명한 편입니다.
그런데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한 직후, 상황은 예상 밖으로 흘러갑니다.

마진성이 다시 눈을 떴을 때, 그는 죽기 직전의 장소가 아니라 과거에 서 있습니다.
그것도 기억은 온전히 유지된 채 말입니다.
한 번 정상까지 올라가 본 경험, 어떤 선택이 손해인지에 대한 정보, 자신을 배신한 인간들에 대한 분노까지 그대로 안고 10년 전으로 돌아온 것이죠.
여기서부터 이 작품의 회귀형 먼치킨 구조가 제대로 작동합니다.
중요한 건 마진성이 단순히 시간을 되돌린 주인공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는 이미 고레벨 플레이어로 살아본 사람입니다.
그래서 초반부터 판단이 빠르고, 남들이 아직 모르고 지나치는 위험이나 기회를 훨씬 먼저 알아챕니다.
출발선은 같아 보여도 실전 경험은 전혀 다릅니다.

이후 그는 다시 가상현실 게임 〈아르시아〉에 접속합니다.
“아르시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메시지는 평범한 시작처럼 보이지만, 마진성에게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재입장입니다.
그는 앞으로 이 세계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알고 있고, 이번에는 과거와 똑같이 당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움직입니다.
그리고 곧 이 세계의 진짜 위험이 드러납니다.

작품 속 게임 규칙은 상당히 살벌합니다.
168시간 안에 접속하지 않으면 플레이어가 죽고, 게임 속 캐릭터가 사망해도 현실의 플레이어가 함께 죽습니다.
이 규칙이 밝혀지는 순간, 이 작품은 단순한 게임 판타지에서 생존 압박이 강한 회귀물로 성격이 조금 바뀝니다.
그래서 마진성이 과거를 안다는 점이 더 중요해집니다.
성장 루트를 안다는 의미를 넘어, 생존 루트를 안다는 뜻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 설정은 확실히 장점입니다.
그냥 강해지는 과정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실수 한 번이 치명적일 수 있다는 긴장감이 계속 따라붙으니까요.
회귀자의 정보 우위가 단순한 사이다용 장치가 아니라 생존에 필요한 무기로 작동한다는 점도 꽤 괜찮습니다.

그리고 초반의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가 바로 직업 선택입니다.
마진성이 손에 넣은 클래스는 예상과 전혀 다른 부두술사입니다.
본인도 당황할 정도로 낯선 선택지죠.
여기서 이 작품의 차별점이 확실하게 드러납니다.
보통 회귀한 강자라면 익숙하고 직관적인 전투직으로 갈 것 같지만, 이 작품은 오히려 살짝 비주류에 가까운 직업을 붙이면서 전개를 비틀어갑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이 작품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봅니다.
회귀 자체만으로는 익숙한 설정일 수 있는데, 부두술사라는 클래스가 들어오면서 스킬 운용 방식과 전투 감각, 성장 방향이 조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초반부를 읽다 보면 “이 주인공이 이 직업으로 어떻게 복수하고 다시 올라갈까?”라는 궁금증이 자연스럽게 생깁니다.
결국 이 작품의 핵심은 단순합니다.
배신으로 끝난 첫 번째 인생을, 회귀한 랭커가 전혀 다른 직업과 다른 선택으로 다시 써 내려가는 이야기라는 점입니다.
과연 마진성은 이번에는 끝까지 살아남아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부두술사라는 직업은 그의 두 번째 인생을 어디까지 바꿔놓게 될까요?
재미 포인트

《회귀했는데 FFF급 부두술사》의 재미는 익숙한 회귀 구조에 의외성을 넣었다는 점에 있습니다.
주인공은 이미 강했던 인물이라 기본적으로 답답함이 적고, 회귀 덕분에 정보 우위도 분명합니다.
그런데 성장의 방향이 평범한 정통 전투형이 아니라 부두술사 쪽으로 흐르면서 다른 회귀물과는 조금 다른 구경거리를 만듭니다.
여기에 게임 속 죽음이 현실 죽음과 연결되는 설정까지 더해져서, 단순 사이다보다는 긴장감 있는 성장물을 좋아하는 독자에게 더 잘 맞는 작품입니다.
아이도르의 별점

먼치킨 지수 │ ●●●◐○
스토리 구성 │ ●●●◐○
복수 몰입감 │ ●●●●○
게임 설정 │ ●●●◐○
정주행 추천도 │ ●●●◐○
종합 별점 │ ★★★½☆ 3.5 / 5
※ 아이도르의 별점은 취향에 따른 주관적 평가로, 개인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배신으로 시작하는 초반 흡입력과 부두술사라는 클래스의 차별화가 분명한 장점입니다.
반면 회귀 장르를 많이 본 독자에게는 큰 틀의 구조가 아주 새롭게 느껴지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완전히 폭발적인 4점대 작품이라기보다는, 무난하게 재밌고 설정의 포인트가 분명한 3.5점 작품에 가깝다고 봤습니다.
아이도르 한줄평

회귀, 복수, 게임 판타지 조합 자체는 익숙하지만, 부두술사라는 직업 선택 하나가 작품의 인상을 꽤 다르게 만든다는 점이 좋습니다.
정통 회귀 먼치킨에 살짝 다른 직업 설정을 원한다면 한번 찍어볼 만한 웹툰입니다.
같이 보면 좋은 작품

게임과 시스템을 기반으로 남들과 다른 능력을 활용해 성장하는 작품을 좋아한다면 《능력먹는 플레이어》도 잘 맞습니다. 평범한 방식으로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만 사용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이용해 스킬과 전투력을 빠르게 키워가는 재미가 살아 있어, 독특한 직업과 능력 조합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이어서 보기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