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치킨 웹툰 추천 #42|서울역 드루이드 | 천년 만에 지구 귀환

프롤로그

인간이 없는 야생에서 무려 천 년을 살아남았다면 다시 평범한 사람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서울역 드루이드》의 박수호는 늑대들의 왕이 될 만큼 야생에 완전히 적응한 뒤 지구로 귀환합니다.

하지만 그가 돌아온 곳 역시 몬스터가 등장하며 약육강식의 세계로 변해 있었습니다.



작품정보

작품명 │ 서울역 드루이드
원작 │ 진설우
글 │ 문성호
그림 │ 활성곰
장르 │ 현대 판타지, 귀환, 헌터, 액션
연재 시작 │ 2021년 6월 10일
연재 상태 │ 완결
총 화수 │ 207화
연재처 │ 네이버웹툰
이용등급 │ 15세 이용가
원작 소설 │ 510화 완결
먼치킨 유형 │ 귀환형 · 드루이드형 · 압도형

《서울역 드루이드》 웹툰은 총 207화로 완결되었습니다.

원작인 진설우 작가의 웹소설도 510화로 완결되어 있기 때문에 웹툰과 소설 모두 완결작을 선호하는 독자라면 정주행하기 좋은 작품입니다.



줄거리

박수호에게 사람들과 부딪히며 살아가는 일상은 편하지 않았습니다.

시끄럽고 복잡한 인간관계에서 벗어나 차라리 아무도 없는 곳에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하죠.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바람과 비슷한 일이 정말 벌어집니다.

수호가 갑자기 인간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낯선 세계에 떨어진 겁니다.


원하던 조용한 세상이라고 좋아할 상황은 아닙니다.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먹을 것을 주는 사람도 없고 잠잘 집도 없습니다.

자신을 노리는 야생동물과 자연환경 속에서 하루라도 더 살아남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 됩니다.


수호는 그곳에서 살아남기 시작합니다.

배가 고프면 먹을 것을 구하고, 공격받으면 싸웁니다.

처음에는 생존하기 위한 행동이었지만 시간이 계속 흐르면서 그의 삶 자체가 달라집니다.

그리고 이 세계에서 흐른 시간은 상상을 뛰어넘습니다.

10년도, 100년도 아닙니다.

천 년.


평범한 인간이라면 상상할 수도 없는 세월을 홀로 버텨낸 겁니다.

그 긴 시간은 박수호를 완전히 다른 존재로 만들어 놓습니다.

자연의 흐름을 익히고 동물들과 함께 살아가면서 인간보다는 야생에 가까운 감각을 갖게 됩니다.

그 중심에 늑대들이 있습니다.

수호는 늑대들과 함께 생활하고 싸우면서 결국 무리를 이끄는 왕의 위치에까지 올라섭니다.


여기에서 이 작품이 일반적인 이세계 귀환물과 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수호는 검술 하나를 끝까지 연마한 검사도 아니고 마법만 사용하는 마법사도 아닙니다.

자연과 동물을 자신의 힘으로 활용하는 드루이드입니다.

야생동물이 그의 동료가 되고 자연 자체가 그의 영역처럼 변합니다.

이 설정이 초반 《서울역 드루이드》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부분입니다.

문제는 시간이 너무 오래 흘렀다는 겁니다.

수백 년이 지나고 늑대들의 왕이 된 뒤에도 수호는 지구로 돌아가지 못합니다.

기억 속 지구는 점점 멀어져갑니다.

그러던 어느 순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집니다.

그가 갑자기 지구로 귀환합니다.


드디어 원래 살던 세계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정작 수호를 기다리고 있는 곳은 그가 기억하던 평범한 지구가 아닙니다.

몬스터가 나타났고 세상은 이미 큰 변화를 겪은 뒤입니다.

그 몬스터들과 맞설 수 있는 특별한 힘을 가진 사람들도 등장했고, 이들은 헌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야생에서 벗어나 문명사회로 돌아왔는데 지구 역시 힘이 중요한 세계가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수호에게는 오히려 익숙한 환경입니다.

천 년 동안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존재들과 싸워왔던 사람에게 몬스터는 처음 만나는 공포라기보다 새롭게 파악해야 할 야생의 존재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전투에서 겁을 먹거나 한참 망설이는 모습도 거의 없습니다.

위협이 된다면 싸웁니다.

자신의 영역을 침범하면 막습니다.

자신의 사람을 공격한다면 더더욱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이런 성격 때문에 이야기가 답답하게 늘어지지 않는 편입니다.

오히려 수호에게 더 어려운 것은 인간 사회입니다.

야생에서 보낸 시간이 너무 길어 다른 사람들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규칙이나 인간관계에 둔감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강력한 몬스터보다 사람들과 살아가는 일이 더 어색한 귀환자라는 점도 이 작품의 재미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수호의 귀환을 바라보는 사람들에게는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천 년 동안 다른 세계에 있던 사람이 어떻게 다시 지구로 돌아온 것일까요?

그가 있었던 세계와 현재 지구에 발생한 변화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박수호 역시 지구의 상황을 파악하면서 자신의 방식으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한 사람의 귀환으로 시작했던 이야기가 몬스터와 헌터, 그리고 세계의 변화로 점점 넓어지는 이유입니다.

천 년 동안 야생에서 자신의 영역을 지켜온 수호.

이제 그가 다시 영역을 만들 장소는 변해버린 지구입니다.



재미 포인트

이 작품이 초반에 강하게 끌어당기는 이유는 단순히 주인공이 세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천 년이라는 시간이 주인공의 성격 자체를 바꿔놓았다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사람들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지 않고 문제를 단순하게 판단하기 때문에 먼치킨물 특유의 사이다가 빠르게 나옵니다.

드루이드라는 능력 역시 차별점입니다.

동물과 자연을 활용한다는 설정 덕분에 늑대 무리와 함께 싸우거나 영역을 넓혀가는 장면은 평범한 헌터물과 다른 맛을 냅니다.

반대로 아쉬운 부분도 분명합니다.

이야기가 확대되면서 초반에 강했던 야생과 드루이드의 개성이 조금씩 줄고, 던전·헌터·세력 확장이라는 익숙한 공식이 강해집니다.

이 부분에서 작품의 신선함이 조금 떨어집니다.



아이도르의 별점

먼치킨 지수 │ ●●●●◐
스토리 구성 │ ●●●○○
드루이드 설정 │ ●●●●○
액션·사이다 │ ●●●◐○
정주행 추천도 │ ●●●○○

종합 별점 │ ★★★☆☆ 3.0 / 5

※ 아이도르의 별점은 취향에 따른 주관적 평가로, 개인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왜 3.0점인가?

천 년 동안 야생에서 살아남은 귀환자와 늑대들의 왕이라는 설정은 시작부터 시선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이미 강한 주인공을 중심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힘을 얻을 때까지 오래 기다려야 하는 답답함도 적습니다.

특히 자연과 동물을 활용하는 드루이드 능력은 작품만의 확실한 장점입니다.

하지만 이 독특한 요소가 작품 전체를 끝까지 끌고 가기보다는 중후반으로 갈수록 익숙한 현대 판타지 구조에 섞이는 느낌이 강합니다. 설정의 첫인상에 비해 후반까지 유지되는 개성은 조금 부족했다는 점에서 3.0점으로 평가했습니다.



아이도르 한줄평

천 년 동안 인간보다 야생에 가까워진 남자가 다시 인간 세상으로 돌아온 귀환형 먼치킨.

늑대와 자연을 활용하는 드루이드 설정과 거침없는 주인공은 매력적입니다.
강한 주인공의 빠른 사이다를 원하는 독자에게 잘 맞지만, 끝까지 색다른 드루이드 판타지를 기대한다면 후반부는 다소 익숙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같이 보면 좋은 작품

《서울역 드루이드》에서 주인공이 자연과 생명체를 다루는 독특한 능력으로 살아가는 설정이 재미있었다면 《나 혼자 탑에서 농사》도 색다르게 이어서 볼 만합니다.

전투 비중과 분위기는 다르지만 자연·생존·몬스터와의 관계를 활용하면서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어가는 성장 과정이 공통적인 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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