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게임 속에서 20년을 수련하면 어느 정도까지 강해질 수 있을까요?
《만렙 플레이어》는 평범했던 플레이어가 정체불명의 NPC에게 붙잡힌 뒤, 무려 20년 동안 수련만 하면서 상식 밖의 강자가 되어 세상에 돌아오는 이야기입니다.
레벨업을 하나씩 따라가는 성장물보다 완성된 먼치킨의 압도적인 플레이를 좋아한다면 시작부터 방향이 분명한 작품입니다.

작품정보

작품명 │ 만렙 플레이어
원작 │ 비츄 《만렙 플레이어》
각색 │ 넬피
그림 │ 다온스튜디오
장르 │ 게임 판타지 / 가상현실 / 시스템 / 먼치킨
웹툰 연재 시작 │ 2023년 3월 17일
연재 상태 │ 연재 중
현재 화수 │ 공식 검색 기준 144화 이상 공개
연재 플랫폼 │ 카카오페이지 / 카카오웹툰
원작 소설 │ 완결 / 단행본 27권
먼치킨 유형 │ 게임형 / 수련형 / 완성형 먼치킨
비츄 작가의 완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현재 웹툰은 카카오 계열 플랫폼에서 연재되고 있습니다.
원작 분량이 충분한 작품이라 초반 설정에서 끝나는 이야기가 아니라 주혁이 더 큰 세계로 움직일 수 있는 기반도 갖춰져 있습니다.
줄거리


《만렙 플레이어》의 세계에서는 게임과 현실의 경계가 이미 무너져 있습니다.
약 200년 전, 인류가 축적해왔던 수많은 기록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문명이 혼란에 빠지려던 순간 정체불명의 존재 제우스가 나타났고, 가상현실 게임 올림푸스를 만들어냅니다.
그런데 올림푸스에는 결정적인 특징이 하나 있습니다.
게임 안에서 획득한 물건을 현실로 가져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순간 게임은 더 이상 취미가 아니게 됩니다.
좋은 아이템을 얻으면 현실에서 돈이 되고, 게임에서의 능력이 현실에서의 위치까지 바꾸게 됩니다.
결국 올림푸스의 강자가 현실에서도 더 많은 것을 가질 수 있는 사회가 만들어집니다.
한주혁은 그 구조의 가장 아래쪽에서 출발합니다.
특별한 배경도 없고, 좋은 아이템도 없고, 처음부터 주목받는 천재 플레이어도 아닙니다.
그에게 게임은 즐기기 위한 공간보다 살아가기 위한 수단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아카데미로 향하던 주혁의 평범한 생활이 끝납니다.
강력한 노인 NPC가 갑자기 그를 데려가 버립니다.
노인이 주혁을 선택한 이유는 재능입니다.
정작 주혁은 자신의 재능이 얼마나 특별한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제자가 되고 싶다고 부탁한 적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선택권은 없습니다.
그날부터 강제 수련이 시작됩니다.

훈련의 강도는 일반적인 게임의 성장 과정과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몬스터 몇 마리 잡으며 경험치를 쌓는 수준이 아닙니다.
도저히 버틸 수 없을 것 같은 훈련이 계속되고, 주혁은 하루하루 살아남으며 스승의 기술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갑니다.
그렇게 1년.
또 몇 년.
시간은 계속 흐릅니다.
밖에서는 가족들이 생활을 이어가고 있지만 주혁은 스승의 영역에서 빠져나오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수련을 포기할 수도 없습니다.
결국 그 생활이 20년 동안 이어집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스승이 말합니다.
이제 자신이 가르칠 것은 모두 가르쳤다고.
주혁의 레벨은 99에 도달하고 여러 능력치 역시 평범한 플레이어의 범위를 훌쩍 넘어섭니다.
중요한 건 주혁이 이 힘을 쉽게 얻은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독자 입장에서는 초반 몇 화에 압축돼 있지만 주혁에게는 20년입니다.
그 긴 시간이 한 사람을 완전히 다른 존재로 바꿔놓은 것입니다.
더 재미있는 건 주혁이 자신의 강함을 제대로 모른다는 점입니다.
비교 대상이 늘 괴물 같은 스승뿐이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에게 당연한 수준이 세상에서는 얼마나 비정상적인 것인지 아직 알지 못합니다.

마침내 수련이 끝나고 주혁은 20년 만에 세상으로 돌아옵니다.
그런데 자유를 얻자마자 시스템에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표시되는 레벨에는 큰 변화가 생깁니다.
당연히 주혁은 자신이 쌓아온 모든 것이 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몸에 남아 있는 능력까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여기서 작품의 먼치킨 구조가 본격적으로 작동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레벨을 기준으로 주혁을 판단합니다.
약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시합니다.
그러나 막상 전투가 시작되면 그 기준이 전혀 통하지 않습니다.
20년간 괴물에게 수련받은 플레이어를 일반적인 레벨만 보고 평가했으니 결과가 정상일 리 없습니다.
그리고 주혁이 올림푸스의 진짜 세상으로 나아갈수록 자신이 가진 힘이 어느 정도인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단순한 만렙 플레이어가 아니라 기존 질서를 흔들 수 있는 존재.
그 순간부터 제목의 의미도 제대로 살아납니다.
재미 포인트

가장 큰 장점은 먼치킨의 맛을 늦게 보여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20년 수련을 초반 설정으로 잡아놓고 주혁을 이미 완성된 강자로 만들어 세상에 내보냅니다.
그래서 약한 주인공이 수십 화 동안 성장하기를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레벨을 절대적인 기준처럼 생각하는 주변 인물과 실제 전투력의 차이도 사이다를 만드는 중요한 장치입니다.
올림푸스에서 얻은 것이 현실 경제로 연결된다는 세계관 역시 단순한 게임 판타지보다 이야기를 넓힐 수 있는 설정입니다.
다만 주혁이 워낙 강하다 보니 상대가 나타나도 긴장감이 빨리 사라지고,
비슷한 방식으로 적을 압도하는 장면이 반복되면서 전개의 신선함이 떨어지는 부분은 있습니다.
아이도르의 별점

먼치킨 지수 │ ●●●●◐
스토리 구성 │ ●●●◐○
게임 세계관 │ ●●●◐○
사이다 전개 │ ●●●●○
작화·연출 │ ●●●◐○
정주행 추천도 │ ●●●◐○
종합 별점 │ ★★★½ 3.5 / 5
※ 아이도르의 별점은 취향에 따른 주관적 평가로, 개인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만렙 플레이어》는 강한 주인공을 보는 재미는 확실한 웹툰입니다.
초반부터 압도적인 능력을 보여주기 때문에 먼치킨물에서 원하는 시원함은 충분합니다.
특히 레벨만 믿고 주인공을 얕보는 상대가 실제 힘의 차이를 깨닫는 과정은 예상하면서도 계속 보게 되는 맛이 있습니다.
다만 만점을 주기에는 적들의 역할이나 전투 구조가 반복적으로 느껴지는 구간이 있고,
흥미로운 세계관에 비해 설명이나 전개가 단순하게 지나가는 부분도 있습니다.
킬링타임형 게임 먼치킨으로는 충분히 재미있지만,
탄탄한 서사까지 기대하면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작품.
아이도르 한줄평

20년간 미친 스승에게 단련된 플레이어가 바깥으로 나오면서 시작되는 제대로 된 게임형 먼치킨.
깊은 전략전보다 압도적인 능력과 빠른 사이다를 편하게 즐기고 싶은 독자에게 더 잘 맞는 작품입니다.
같이 보면 좋은 작품

《나 혼자 만렙 귀환자》도 오랜 시간을 게임 세계에서 보낸 뒤 이미 완성된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게임 시스템과 압도적인 플레이어라는 공통점이 커서 《만렙 플레이어》의 시원한 전개가 마음에 들었다면 다음 작품으로 연결하기 좋습니다.